힘겹지만 아름다운 일

“나뭇잎들은 왜 강 아래로 내려가지요?”
은빛 연어가 신기해하면서 묻자,
“그건 거슬러 오를 줄 모르기 때문이야.”
하고 초록 강이 말했다.
“거슬러 오른다는 건 또 뭐죠?”
(…)
“거슬러 오른다는 것은
지금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간다는 뜻이지.
꿈이랄까, 희망 같은 거 말이야.
힘겹지만 아름다운 일이란다”

/ 안도현 <연어> 중에서

2020년도도 어느덧
거의 끝자락에 다다랐는데요.

한 해를 시작하며 정했던
목표에 근접해가고 있습니까?

그저 세월 흐르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 편할 텐데
왜 굳이 목표를 향해 가야 할까요?

당연하게도
흐르는 대로 흘러가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목적지를 향해
간다는 것은 힘들게 강을 거슬러 오르듯
힘들고 어렵습니다.

어린 시절에 365일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훈련을 했던 손흥민 선수에게는
한 해 최고의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FIFA가 수여 하는 푸스카스상이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에게
상류의 목적지가 보이지 않듯
보이지 않았을 것이고
매일 1천 개의 슛 연습은
더욱 가혹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인생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힘겹고 가혹하게 느껴지지만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그 과정은
시도하지 않았을 때는
기대조차 할 수 없었던 기회를
만날 수 있는 행운도 함께 합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지금보다는 미래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고
목표를 향해 오늘도 부단히
발걸음을 옮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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