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품격, 이렇게 해야 좋아진다.

貧家淨掃地 貧女淨梳頭
빈가정소지 빈녀정소두
景色雖不艶麗 氣度自是風雅
경색수불염려 기도자시풍아
士君子 當窮愁蓼落
사군자 당궁수료락
奈何輒自廢弛哉
내하첩자폐이재

가난한 집이라도
깨끗이 청소하고,
가난한 집 여자라도
단정하게 빗질하면
그 모습이 비록 화려하고
눈부시게 아름답지 않아도
우아한 기품이 흘러나온다.
군자가 한때
곤궁하고 가난하더라도
어찌 자신을 포기하고
수양을 게을리하겠는가?

/ 홍응명 <채근담> 중에서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
힘든 일을 겪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마다 누군가는
‘그것 때문에 힘들다’고 푸념하지만
또 누군가는
‘그것 덕분에 강해졌다’고 말합니다.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탓을 하며 푸념만 한다면
기회가 와도 보이질 않고
기회를 가질 수도 없습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TIME’이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기업가이자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하늘로부터
가난, 허약, 무학이라는
세 가지 은혜를 받았습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덕분에
어릴 때부터 갖가지 힘든 일을 하며
세상살이에 필요한 경험을 쌓았고,
허약하게 태어난 덕분에
어릴 때부터 운동을 꾸준히 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중퇴라는 학력 덕분에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여기며
배우고 익히는 데 힘썼습니다.

인생 경험은 같아도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품격은 크게 바뀝니다.

음식 재료가 같아도
요리하는 조리사 따라
음식 맛이 다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니 주어진 상황을 해석함에
‘때문에’라며
자신이 잃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덕분에’라며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하세요.

뻔한 말 같지만
그 생각의 차이 때문에
누군가는 기회를 볼 수 있고
기회를 잡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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