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이 진 내가
당신을 닮으려고 노력한
세월의 선물로
나도 이제
보름달이 되었네요
사람들이 모두 다
보름달로 보이는
이 눈부신 기적을
당신께 바칠게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
이해인 시 ‘보름달에게’
부(富), 성공(成功), 사랑(Love)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한 여인이 집 밖으로 나왔다.
그녀의 정원 앞에 앉아 있는
세 명의 노인을 보았다.
여인이 말했다.
“우리 집에 들어오셔서 뭔가를 좀 드시지요?”
그런데 노인들이 대답하기를
“우리는 함께 집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라고 하였다.
“왜죠?”
“내 이름은 부(富)이고
저 친구의 이름은 성공(成功)이고
또 다른 친구의 이름은 사랑(Love)이오.
이제 집에 들어가서 남편과 상의 하세요.
우리 셋 중에 누가 당신의 집에 거하기를 원하는지를…”
부인은 집에 들어가 그들이 한 말을
남편에게 이야기했고,
그녀의 남편은 매우 즐거워했다.
“우리 부(富)를 초대합시다.
그를 안으로 들게 해 우리 집을
부로 가득 채웁시다.”
부인은 동의하지 않았다.
” 여보!
왜 성공(成功)을 초대하지 않으세요?”
조용했던 가정이 금방 싸움이 날 지경이었다.
며느리가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다가
“사랑을 초대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그러면 싸우지 않고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되잖아요.”
“우리 며느리의 조언을 받아들여
사랑(Love)을 우리의 손님으로 받아들입시다.”
부인이 밖으로 나가서 세 노인에게 물었다.
“어느 분이 사랑이세요?”
우리 집으로 드시지요.”
사랑이 일어나 집안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른 두 사람(부와 성공)도 일어나
그를 따르기 시작했다.
놀라서 그 부인이 부와 성공에게 물었다.
“저는 단지 사랑만을 초대했는데요.
두 분은 왜 따라 오는지요?”
두 노인이 같이 대답했다.
“만일 당신이 부 또는 성공을 초대했다면
우리 중 다른 두 사람은 밖에 그냥 있었을 거예요.
그러나 당신은 ‘사랑’을 초대했고,
사랑이 가는 어느 곳에나
우리 부와 성공은 그 사랑을 따르지요.”
5일간의 긴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식구끼리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좀 더 늘어날 수 있을 텐데요.
추운 날도 따뜻할 수 있고
슬픔 중에도 웃을 수 있는
동고동락(同苦同樂)한 사이
식구들에게 쑥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렇게 얘기해보면 어떨까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
사랑 없는 부와 성공은
외롭고 슬플 것입니다.
가난하여도 서로가 감싸주고
보듬어 주는 그런 사랑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매일 매 순간이
사랑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