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하지,
그 나중에 가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정신과 육체가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지금 이 순간을 짓눌러도
‘나중에 하지’라는 말을 아껴라.
‘나중에 하지’라고 말하는 순간
가치와 행복은 영원히 찾을 수 없다./ 해암스님 <마음 비우기> 중에서
‘나중에’ 보다 더 고약한 말이 있을까?
나중에는 우리가 스스로
꿈을 깨려고 휘두르는 망치,
스스로 성공 기회를 가로막으려고
세우는 수많은 장벽 중 하나다.
내일 시작하는 다이어트,
다음에 하게 될 구직활동,
언젠가 좇을 인생의 꿈은
우리 손으로 만든 다른 걸림돌과 결합해
그냥 되는대로 살아가게 만든다.
존 맥스웰의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에
인용된 ‘제니퍼 리드’의 말입니다.
‘나중에’라며 조금씩 미루다 보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쌓이면서 결국
‘날 잡아서’가 됩니다.
그때그때 옷 정리를 미루면
옷장 정리로 하루를 온전히 써야 하며
공부를 나중으로 미루면
결국 날 잡아서 밤을 새워서 해야 하고
운동을 나중으로 미루다 보면
결국 날 잡아서 병원을 가야 합니다.
자동차 점검을 나중으로 미루면
날 잡기 전에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소한 일이 미루는 습관을 통해
결국은 큰일이 됩니다.
제 자리를 찾고, 제시간을 찾으세요.
치워야 할 물건이 있다면
‘나중에’라며 대충 두지 않고
바로 제 자리를 찾아 주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나중에’라며 기약 없는 약속 대신
그 일을 해야 하는 제시간을 찾아주세요.
<지금 바로 실행하라-나우>의 저자이자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닐 피오레 박사는
‘일 미루기 일지’를 기록해 보라고 조언합니다.
일을 뒤로 미뤘던 날짜와 시간,
뒤로 미룬 일과 그에 대한 나름의 이유,
일을 미루면서 떠오른 생각과 느낌,
그리고 일을 미루면서 대신한 행동을
기록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을 미루는 행동에 대해
3일 정도 기록을 이어나가면서
자신의 미루는 습관을 파악하여
‘나중에’, ‘날 잡아서’라며 미루는 습관 대신,
‘제 자리’, ‘제시간’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끝으로 스페인 속담을 하나
전해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나중에’라는 길을 통해서는
이르고자 하는 곳에 결코 이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