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결심에 뇌속임이 필요한 이유

사실 신년 초에 계획을
세운다는 것 자체가
이미 낮은 성공률을
예비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정말 변화가 절실한 분이었다면
굳이 새해 첫날을 기다리지 않고
미리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있었을 테니까요.

/ 서천석 <마음 읽는 시간> 중에서

언제든 마음먹었을 때
곧바로 시작하는 게 좋지만
특별히 새해를 맞이한 것을 계기로
새로운 습관을 시작하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결심하지 않은 것보다 훨씬 낫고
새해 결심을 지키기 위해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백지(白紙) 같은 새해가
노력할 가능성이 좀 더
클 수도 있으니까요.

거기에 보태 실행 가능성을
좀 더 높이려면 작고 사소하게
그리고 쉽게 시작하세요.

<무조건 달라진다>의 저자이자
행동과학전문가인 션 영 박사 역시
습관을 들이는 것을
작고 사소한 행동부터
바꾸라고 조언합니다.

‘뇌는 쉬운 일만 하려고 한다’는
신경과학을 토대로 행동을
작고 쉽게 만든 다음
이 작은 행동을
거부감 없이 반복하도록
뇌를 속이는 것입니다.

저는 매일 뛸 때
마라톤 전문가그룹이 만든
‘런데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보고 들으며 도움을 받고 있는데
초심자가 30분간 러닝을 할 경우
걷고 뛰기를 적절히 반복해서 알려줍니다.
30분을 일정 비율로 쪼개어 반복하면서
쉬운 일이라고 뇌를 속이는 것이죠.

짧은 거리를 반복해서 이어가지만
뇌를 속인 덕분에
거리나 기록에 상관없이
정해 놓은 목표를 달성했을 때
자신감을 갖게 되고
생활 전반에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더 큰 자신감으로 연결이 됩니다.

새해에 품은 목표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제가 시간을 나눠 뛴 것처럼
쉽다고 생각될 정도로
목표 달성에 필요한 행동을
잘게 쪼개어 뇌를 속여보기를 바랍니다.

사다리를 만들어 오르듯이
의지나 열정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도
한칸 한칸 목표 지점에
반드시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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