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무 피곤해. 내일 하지 뭐.” 해야 할 일을 앞두고 왠지 모르게 망설여지는 순간, 우리는 종종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의지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마찰’ 때문이죠. 심리학자들은 행동을 방해하는 모든 방해물을 ‘마찰’이라고 부릅니다. 책상에 앉기까지의 과정, 운동복을 꺼내 입는 귀찮음, 복잡한 프로그램 실행 등 이 모든 마찰이 우리의 실행력을 갉아먹는 진짜 원인입니다.
오늘은 당신의 실행력을 가로막는 마찰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마찰 감소의 법칙’을 알려드립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당신은 더 이상 시작을 망설이지 않고, 모든 일을 ‘지금 당장’ 해내는 놀라운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1. ‘시작의 마찰’을 제거하라
우리 뇌는 본능적으로 가장 쉬운 길, 즉 ‘마찰이 가장 적은 길’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운동을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운동복은 옷장 깊숙한 곳에 있고, 헬스장 가방은 비어 있다면? 뇌는 이 모든 과정을 마찰로 인식하고 ‘그냥 내일 하자’는 신호를 보냅니다. 당신의 실행력을 발휘하기 전에 뇌가 미리 포기해 버리는 거죠.
이야기: 한 젊은 사업가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하기를 목표로 삼았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는 의지가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했죠. 그러나 뇌과학을 공부한 후, 그는 ‘마찰 감소의 법칙’을 깨달았습니다. 다음 날부터 그는 잠들기 전, 운동복과 양말, 신발을 침대 옆에 가지런히 놓아두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운동복은 그에게 ‘운동 시작’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주었고, 옷을 찾는 마찰이 사라지자 그는 자연스럽게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의지력으로 싸우는 대신, 환경을 바꿔 실행력을 얻은 것입니다.
2. ‘의지력’을 아껴라
심리학자들은 의지력이 무한한 자원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의지력은 마치 근육과 같아서 사용할수록 지치고 소모됩니다. ‘이 옷을 입을까?’, ‘점심으로 뭘 먹지?’, ‘오늘은 운동 갈까?’ 등 하루에 수없이 많은 결정을 내리면서 우리의 의지력은 조금씩 바닥을 드러냅니다. 실행력이 필요한 중요한 순간에 이미 의지력이 고갈되어 있다면, 결국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연구 사례: 미국의 한 심리학 연구에서는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한 그룹은 점심 메뉴를 스스로 선택하게 했고, 다른 그룹은 미리 정해진 메뉴를 먹게 했습니다. 오후에 이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풀게 했더니, 점심 메뉴를 선택하느라 의지력을 소모한 첫 번째 그룹의 문제 해결 능력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이처럼 사소한 결정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실행력을 위한 의지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마찰을 줄이면, 당신의 뇌는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어집니다.
3. ‘자동화’로 실행력을 각인시켜라
마찰 감소의 법칙의 궁극적인 목표는 당신의 행동을 ‘자동화’시키는 것입니다. 습관은 ‘신호-반복-보상’의 순서로 형성되는데, 마찰이 적을수록 반복하기 쉬워지고, 습관은 더 빠르게 뇌에 각인됩니다. 즉, 마찰을 줄이는 것은 단순히 일을 쉽게 만드는 것을 넘어, 당신의 삶을 완전히 바꾸는 강력한 습관을 만드는 일입니다.
심리학 비유: 당신의 뇌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 포장되지 않은 흙길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걷기 힘들지만, 계속 걷다 보면 길이 점점 단단해집니다. 마찰을 줄이는 것은 이 길을 아스팔트로 포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찰이 줄어들면 길을 걷는 것이 훨씬 쉬워지고, 결국에는 무의식적으로 그 길을 걷게 되죠. 당신의 실행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찰을 제거해 습관을 자동화하면, 당신의 뇌는 실행력을 발휘하는 것을 더 이상 힘들게 여기지 않게 됩니다.
“시작하는 방법은 말하는 것을 멈추고 행동하는 것이다.” – 월트 디즈니
오늘 당신이 미루고 있는 일 하나를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그 일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마찰을 단 한 가지만 제거해 보세요. 예를 들어, ‘독서’를 미루고 있다면 책을 침대 옆에 펴 놓으세요. ‘운동’을 미루고 있다면, 운동화만 신어보세요. 이 작은 행동이 당신의 실행력을 깨우는 가장 강력한 시작이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는 힘: 마찰 감소의 법칙 활용법”에 대한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