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도 괜찮아!
당신은 지금까지 충분히 잘 살아왔다.
먼저 지구별에 인간으로 태어난 것!
성공이다.
이글을 읽을 수 있고 이해한다는 것!
성공이다.
그 언젠가는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냈다!
충분히 잘해냈다!
하지 못한 것보다 해낸 것이 더 많다!그러니까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다.
그간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말하라!___야, 참 잘해왔어! 너 자체로 충분해!
/ 조성희 <뜨겁게 나를 사랑한다> 중에서
자신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삶의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타인이나
외적 환경에 비추어 비교하며
자신에 대한 가치를 따지고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찾기에
저마다 갈등을 겪게 되고
소외감과 자괴감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있는 것 자체가 존재이고
이를 느끼는 것이 자존감이기는 한데,
자존감이라는게 꼭 다른 대상과의
연계나 비교를 통해 나타나게 됩니다.
내가 느끼는 것보다 작게 느끼거나
상대편으로부터 인정을
덜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소외감이나 자괴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자신의 쓰임에 대해 회의가 드는 노년이나
넘치는 열정을 어디에 쏟을 지 고민하는
젊은 세대가 특히 그럴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교하지 않고
자존감을 가질 수 있을까요?
네, 당연히 가질 수 있습니다.
방법은 바로 각자의 사명을
깨닫는 것입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서전
<이것이 사명이다>에서
네 가지 사명을 말합니다.
- 남보다 더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 남보다 아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 남보다 설레는 꿈이 있다면 그것은 망상이 아니라 사명이다.
- 남보다 부담되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명이다.
자신이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믿거나
믿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프린스턴 대학의 두 경제학자가
매우 흥미로운 연구를 했습니다.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학생들과
아이비리그를 갈 성적은 되었으나
사정으로 인해 그보다 명성이
좀 덜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의
소득을 분석한 것입니다.
물론 개별적인 노력이나 실력 등
고려할 사항이 많았음에도 소득은
아이비리그 졸업생들이 월등했지만,
별 차이가 없는 부류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비리그에 진학하지는 못했지만,
입학 원서는 냈던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아이비리그를
충분히 갈 수 있었지만,
하위권 대학에서도 충분히
자신의 사명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또 하나의 예가 있습니다.
마라톤 경기를 보면
선수 그룹은 대부분 케냐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스포츠 과학 대신
믿음이 전부라고 합니다.
자신은 마라톤을 위해 태어났고
우승이 자신이 사명이라는 것에
한치의 의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존감은 실패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고통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는
힘을 줍니다.
각자 살아온 길을 되짚어보며
인생의 후반전에도
자존감을 잘 세워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