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잘 모르는 제대로 인내하는 방법

인내란 수동적인 버티기가 아니다.
“인내는 소극적이고 무기력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강렬한 것이다”라는
이소룡의 말처럼,
씨앗을 한번 심어놓고는
이제나저제나
그 자리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제대로 인내하는 것이라 할 수 없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나의 할 일을 해야 한다.
브리콜라주를 발휘할 것,
규칙적인 운동으로 에너지를 바꿀 것,
부정적인 경험들이 떠오를 때
감정에 끌려가는 대신
그 경험이 주는 선물에 감사해할 것.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부지런히 하다 보면
시간은 저절로 흐르고
열매는 알아서 맺힌다.

/ 한재우 <태도 수업> 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
기다리지만 말고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라.

유명한 독일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괴테는
인류 역사 이래 최고의 문학작품이라 일컫는
<파우스트>를 23세부터 쓰기 시작하여
82세까지, 무려 60년에 걸쳐 완성했다.

그는 이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긴 세월 동안 법학자요, 정치가였으며,
사상가요, 소설가, 시인, 화가, 연출가,
물리학자, 식물학자, 해부학자였다.

그가 훌륭한 작품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었던
그의 천재성 때문이 아니라
바로 ‘인내’ 때문이었다.

그는 일생을 통하여 연구하고
쓰고 또 퇴고하기를 거듭하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던 것이다.

플로리다 대학의 유명한 심리학자
앤더스 에릭슨은 이렇게 말했다.

성공이나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세포를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다른 결과를 가져올까?

바보를 제외하고, 인간은
지능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으나,
열정과 노력에서만 다르다.

찰스 다윈의 말이다.

그렇다.
끊임없는 인내의 바닥 위에 쌓아 올린
열정과 노력이 그 차이다.

La patience est amere,
mais son fruit est doux.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라는
프랑스의 철학자 장 자크 루소의 말에서
인내의 쓴맛이 바로 열정과 노력이다.

그리고 그것이 단 한 번으로 그치고
결과를 얻고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기에
인내와 성취와 성공이 그토록 칭송을 받는 것이다.

소설가 공지영은 최근 수필집
<그럼에도 불구하고>에서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나이를 먹는 게 아니라 늙어가는 거라고 했다.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인내가 아니며
인내 없이 결과만 기다리는 것은
단지 늙어가는 것이고
늙어만 가는 인생은 덧없다.

그러기에 오늘 내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꿈꾸던 그 열매를 기다리자.
의미 있는 인생을 살자.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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