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앤테이크 –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강철 어깨, 최동원 투수! 그는 자기 몸을 사리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했죠. 한국시리즈 7차전 중 5번을 팀의 승리를 위해 등판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2개월 전에 했던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선수 시절 내가 쫒아다닌 것은 공이 아니다. 우리가 쫒은 건 별이었다. 별은 누군가에게 길을 밝혀주고 꿈이 되여야 진짜 별이다. 야구계를 위해 나도 뭔가를 하려고 한다. 최동원 이름 석 자가 빛나는 별이 아니라 별을 쫒는 사람들에게 길을 밝혀주는 그런 별이 되고 싶다.

나가 아닌 우리가 먼저였던 사람, 최동원. 그가 떠난 지 수년이 지난 뒤에도 그의 이름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가 베푼 많은 것들 때문입니다. 가난한 2군 선수들까지 챙겼던 그는 세상에 많은 것을 남기고 진정한 별이 되었습니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또 한사람. 축구선수 손흥민. 그의 인터뷰에 늘 등장하는 단어. 팀. 그렇게 팀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었기에 팀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득점왕에도 올랐습니다. 팀 동료 중 데얀 쿨루셉스키는 자신에게 슈팅 찬스가 왔음에도 손흥민에게 슈팅의 기회를 만들어주었고, 손흥민은 득점왕이 됩니다. 진정 베푸는 사람, 주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그런 점에서 애덤 그랜트의 저서 <기브앤테이크> 역시 성공적입니다. 읽는 사람들에게 주기 위해 많은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주는 사람 즉 기버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읽다가 보면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지 알 수 있죠.

저는 지식iN이라는 국내 한 포털사이트의 질문답변 서비스에서 ‘신’이라는 꽤 높은 등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에 걸쳐 등록되는 질문 중에서 제가 자신있는 분야에 대해 거의 매일 답변을 해주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포털사이트로부터 금전적인 댓가를 지급받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매월 개인이나 단체에 전액 기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나눔의 기쁨은 저의 일상에 큰 영향을 줍니다. <기브앤테이크> 본문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있어 아래에 옮겨봅니다.

60대 중반 성인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간 봉사시간이 100~800시간인 사람이 100시간보다 적거나 800시간보다 많은 사람보다 더 큰 행복을 느끼고 삶의 만족도도 컸다. 1998년 미국에서 조사한 결과에서도 최소 1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성인이 2000년에도 살아 있는 비율이 더 높았다.

행복이라는 보상 외에도 수명 연장이라는 특별한 보상이 있었네요. 그렇다고 그런 보상을 위해 무조건적인 희생과 선행만 강요한다면 삶이 힘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애덤 그랜트는 우리에게 그것의 경계를 적절하게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전부 밝힌다면 읽는 재미를 제가 뺐는 것이 될테니 여기까지만 적는 것으로 책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이 책은 성공적인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필요하고, 인생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움직이는 아주 뜻밖의 매커니즘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세상 모두가 읽는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책 <기브앤테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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