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반의 준비?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

영화 <아비정전>으로 유명한 홍콩 영화감독 왕자웨이는 매번 완성된 시나리오 없이 촬영에 들어간다.

일단 시작한 다음에 하나하나 만들어 간다. 철저한 준비와 검토를 반복한 뒤에 작업하는 영화판에서는 보기 드문 스타일이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한 기자가 물었다.

“왜 완벽하게 준비한 뒤에 시작하지 않으세요?”

그러자 감독은 말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충분할 만큼 완벽한 때는 없습니다. 인생에 완성이 있다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완성하는 것에 목적을 두지 말고 성장하는 데 목적을 두세요. 시작하기에 충분한 때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시작하세요. 행동한다는 게 중요하니까요.”

글ㆍ 월간 「AMBLER」 편집팀 / 2013년 7월호 중에서

삶에서 성공을 꿈꾼다면 계획만 세우고 완벽한 때를 기다리기보다 지금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유는 완벽한 때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실행했던 성공자들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직은 때가 아닌’ 사고방식은 매우 잘못되었을 뿐 아니라 우연히 얻을 수 있는 이득까지 막아버린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일련의 공통적인 행동 패턴을 정리한 <빠르게 실패하기> 책에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아직은 때가 아닌’ 사고방식은 매우 잘못되었을 뿐 아니라 우연히 얻을 수 있는 이득까지 막아버린다.

‘만반의 준비’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만반(萬般)은 갖출 수 있는 모든 것을 뜻합니다. 보통 ‘적의 도발에 만반의 태세를 갖추다’, ‘다음 날 행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다’,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다’와 같이 쓰입니다.

‘만반의 준비는 불가능하며, 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

준비할수록 상황에 완벽에 가깝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에 있어서 만큼은 만반의 준비, 완벽한 때는 없습니다. 영국의 사업가인 롭 무어 역시 저서 <결단>에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만반의 준비는 불가능하며, 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

제대로 완벽하게 하겠다는 미명하게 시작조차 하지 않는 사람을 작가이자 작은 습관 전략의 창시자인 스티븐 기즈는 아래와 같이 다섯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 목표가 너무 높아서
  • 과거의 실패가 발목을 잡아서
  • 타인의 허락이 필요해서
  • 실수할까 봐 두려워서
  • 어차피 해도 잘 안될 것 같아서

그렇다고 아래와 같이 상황이 개선된다면 성공에 이를 수 있을까요

  • 돈을 좀 더 벌고 나면
  • 살을 좀 빼고 나면
  • 내 상황이 좀 더 당당해지면
  • 시간이 좀 더 나면

하지만 이런 완벽한 상황은 오지 않습니다. 완벽을 가장한 미루기 습관 뒤에 자신을 숨기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상황을 기다려 뭔가를 이뤄냈다는 성공자가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설사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과연 인정받는 성공이 될지도 의문입니다. 어떤 성취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진정 성공으로 인정하고 박수를 보내니까요.

‘지금 적극적으로 실행되는 괜찮은 계획이 다음 주의 완벽한 계획보다 낫다.’

제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조지 패튼 장군의 명언입니다. 그가 만약 이 신조대로 살지 않았다면, 미국은 아마도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우리는 조지 패튼의 명언을 기억하며 뭔가를 성취해야 할 것이 있다면 지금 실행해야 합니다.

속도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차별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며, 우위선점 가능성에 대한 가장 확실한 지표입니다. 지금 실행을 통해 빠르게 성취하는 10월로 만들어가야겠습니다.

“만반의 준비?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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