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꿈?” 서울대 정지웅과 노홍철에게 듣는 후회 없는 진로 선택과 공부 자극법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해야 할까요, 돈을 못 벌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할까요?”

수많은 청춘들이 밤새워 하는 이 고민에 방송인 노홍철 씨는 자신의 경험을 빌려 냉정한 조언을 건넨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그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또 한 명의 청년이 있습니다.

바로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서 배우 정은표 씨의 아들로 사랑받았던 정지웅 군입니다. IQ 169 영재로 서울대에 입학한 그가 밝힌 의외의 진학 이유는 “랩을 더 잘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는 ‘좋아하는 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연봉 수억을 버리고 5만 원을 선택한 남자, 노홍철

노홍철 씨는 24살, 여행이 너무 좋아 무일푼으로 여행사를 차렸고, 결국 삼성전자 간부보다 높은 연봉을 버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그때 방송국에서 VJ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출연료는 고작 5만 원. 하지만 그는 망설임 없이 VJ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이게 더 재밌을 것 같아서” 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얼마나 좋아하냐가 중요한데, 그건 네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 돼. 주위에서 설명하지 않아도 느낄 정도로 좋아해야 돼. 내가 방송하는 게 신난다고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쟤는 저기에 미쳐 있구나’라고 느꼈나 봐. 그 에너지가 보이면 다른 데서 널 계속 데려갈 수밖에 없어.”

그의 말처럼, ‘진짜 좋아하는 일’이란 나 혼자만의 만족을 넘어,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그 열정이 전해지는 압도적인 무언가입니다.

그래서, 공부는 정말 안 해도 될까요?

이쯤 되면, 특히 학생이라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럼 나도 공부 대신 좋아하는 것만 해도 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정지웅 군의 선택 안에 명확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결코 ‘책임의 회피’를 말하지 않습니다.

1. 공부는 꿈을 이루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정지웅 군은 래퍼가 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더 나은 래퍼’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삼았습니다. 더 넓은 세상을 배우고, 깊이 있는 가사를 쓰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공부’라는 가장 확실한 무기를 활용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현재 학업은 미래의 어떤 꿈을 꾸든 그 꿈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최고의 자산입니다.

2. 현재의 성실함이 미래의 꿈을 증명합니다. 학생의 본분은 학업입니다.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에 성실히 임하는 모습이야말로, 내가 내 꿈을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현재의 책임감을 다할 때, 부모님도, 그리고 나 자신도 미래의 꿈을 믿어줄 수 있습니다.

3. 학업은 ‘가능성의 문’을 넓혀줍니다. 사람의 꿈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기초 학문을 탄탄히 다져놓는 것은 어떤 꿈이 생기더라도 그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는 ‘만능 열쇠’를 여러 개 쥐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가능성의 문을 스스로 닫지 마세요.

결론적으로 이 이야기의 핵심은 ‘책을 덮으라’가 아니라, ‘한 손에는 책을, 다른 한 손에는 꿈을 들고 더 치열하게 전진하라’는 응원입니다.

평범한 우리 일상에 적용하는 3가지 생각법

그렇다면 이들의 삶의 태도를 우리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1.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길이 나에게는 불편한 옷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세상의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으로 삶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편안한 선택이 나만의 정답일 수 있습니다.

2. 작은 ‘몰입’이 일상에 활력을 더합니다. 꼭 직업을 바꾸는 것처럼 거창한 일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퇴근 후나 주말, 온전히 내가 좋아하는 일에 빠져드는 ‘나만의 몰입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 시간이 쌓일 때, 우리 일상은 지루함 대신 활력으로 채워집니다.

3. ‘표현’은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일기를 쓰든, 친구와 대화를 나누든, 솔직한 표현은 스스로의 마음을 정리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복잡했던 마음이 표현되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행복’입니다

노홍철 씨는 마지막에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네가 좋아한다고 말하는 그 일이 진짜인지 냉정하게 생각해 봐. 진짜면 그거 해. 근데 자신 없으면 해야 되는 거 해. 아니면 후회해.

옛 성인 공자 또한 이렇게 말했습니다.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결국 무언가를 가장 잘하는 경지는 그것을 ‘즐기는’ 것입니다. 당신이 지금 ‘즐기고’ 있는 일이 있나요? 그 열정이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느껴질 정도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자신만의 길을 훌륭하게 걷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거창한 선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내가 조금 더 즐겁고 만족스러울 수 있는 작은 선택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의 행복을 위한 작은 시도를 오늘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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